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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s/Movie 3

큐브 CUBE (1997) "La solution est en vous"

La solution est en vous CUBE (1997) 2020년 1월 1일이 된 기념으로 무슨 영화를 볼까 하면서 왓챠를 둘러보았다. 큐브는 어릴 때 학교에서 조금, 집에서 영화채널을 통해 조금 보았던 영화다.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는데, 큐브에서 절대 빠져나올 수 없다는 공포가 어렴풋이 남아있다. 어쨌든 가장 첫 번째로 이 영화가 떠 있었다. 공포나 스릴러 장르는 혼자서는 절대 보지 않는 편인데, 오늘 따라 왠지 모를 용기가 더 이상의 고민 없이 영화를 선택하게 했다. 해가 달라져서 그런지 나도 좀 더 큰 것 같다는 어린 생각을 하며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첫 번째 씬이 사실 가장 잔인하고 징그러웠다. 큐브의 잔인함과 맹목성, 조심해야 할 수밖에 없는 갇힌 자들에 대한 경고 같기도 했다. 본..

winds/Movie 2020.01.02

조커 Joker (2019) 블랙 미러 코미디

블랙 미러 코미디(Black mirror comedy) 영화 「조커」, 토드 필립스 감독 우리들 중 진정한 나 자신이 아니기를 요구받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어쩌면 모두 조금씩은 타인의 모습을 빌려 쓰고 있는 것일지 모른다. 사회 속에서 나를 대신하는 가면이 바로 페르소나(persona)다. 우리는 여러가지 페르소나를 뒤집어쓰고 자신을 감추거나 억압한다. 우리에게 요구되는 다른 사람이 되려고 가끔은 가면 몇 개를 억지로 덧쓰기도 한다. 필요할 때는 예의를 차려야 하고, 경우에 따라 화도 삭힐 줄 아는 사람이 된다. 웃고 싶지 않을 때 웃어야 하며, 울고 싶지만 울 수 없는 때가 있다. ‘정신질환의 가장 안좋은 점은 사람들 앞에서 아닌 척 해야 한다는 것이다’라는 아서의 말처럼 늘 어떤 척을 하느라 기력을..

winds/Movie 2019.12.04

블랙 팬서 Black Panther (2018), 여성성이 강조된 히어로

여성성이 강조된 히어로 블랙 팬서 (Black Panther), 2018, 라이언 쿠글러 감독 남성성의 제국과 다름없는 현대 사회 블랙 팬서 영화를 본지는 꽤 되었는데, 생각이 정리되지 않아 이제야 리뷰를 쓴다. 영화 첫 장면? 으로 기억하는 영국 박물관 내부 장면은 아주 통쾌한 장면이었다. 저 사진에 보이는 촬영지는 실제 영국 박물관이 아니라 미국의 한 뮤지엄이라고 한다. 큐레이터가 실려 나오는 부분은 영국 박물관의 로비 모습이었다. 어쩐지 지난 1월에 다녀온 영국 박물관의 아프리카관에서 보지 못한 유물들이라 미처 보지 못했던 방이었나 했다. 힙하게 등장한 킬몽거는 유물의 발굴 장소와 시기를 설명하는 박물관 큐레이터에게 유물의 진짜 근원지와 "니들이 훔쳐간" 유물의 전시 유래를 설명해준다. 킬몽거가 강..

winds/Movie 2018.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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