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Some 5

장영혜중공업 홈페이지

https://www.yhchang.com/ YOUNG-HAE CHANG HEAVY INDUSTRIES PRESENTS FREE E-B00K YOUNG-HAE CHANG HEAVY INDUSTRIES PRESENTS 75 MILLI0N AMERICANS HATE MY GUTS GUNS 'N' ASIANS I WANT T0 DIE SCREAMING UNCLEAR C.D.C. WARNS 0F AGGRESSIVE PE0PLE SEARCHING F0R F00D DURING SHUTD0WNS WA'AD ENGL www.yhchang.com 아까 본 영상 때문에 관심이 생겨 장영혜중공업에 대해 검색해봤다. 간단하게 타이틀만 나열된 홈페이지에 작품들이 많아서 하나씩 클릭해서 보고 있는데, 다 너무 재밌다. 이름도 마..

Some 2021.08.22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삼성의 뜻은 재탄생_장영혜중공업

https://youtu.be/yoLDYauvq44 출처 :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유튜브 채널 제 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의 첫 온라인 프로젝트로 소개된 장영혜중공업의 . 우연하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만나게 된 영상 작업이다. 제7화까지 홈페이지에 업로드되어 있고, 이 글에 링크된 영상은 제1화 임원이다. 홈페이지에서는 "노동의 조건, 대기업이 현대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 전지구적 자본주의를 작가 특유의 유머로 꼬집는다"고 소개하는데, 소개에 걸맞게 무엇보다 웃기고 재밌었다. 너무 웃겨서 슬프고, 슬픈데 웃기고, 웃겨서 허탈하고, 허탈한데 말이 돼서 재밌었다. 타이포그래피로만 이루어진 영상은 과로로 쓰러진 사람에게 걱정말라고 한다. 우리가 믿는 종교에 따르면 인생이란 원환처럼..

Some 2021.08.22

고백

난생 처음으로 한국의 성당에 들어가 보았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고 좀 머물다가 오후 7시 청년 미사에 가려고 했는데, 열람실이 5시까지였다. 급하게 연체료를 내고 정지되어 있던 대출 카드를 풀었다. 써야 할 페이퍼를 위한 책 한 권과, 지금 내게 또 한번 어떤 길잡이라던가 실마리를 던져 줄 수 있을 거라는 간절함이 깃든 책을 빌렸다. 도서관을 가는 길에 그 제목이 한 번, 파울로 책이 잔뜩 꽂혀 있는 서고에서 또 한 번 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더 많은 고민을 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라캉과 코엘료의 책을 집어들고 도서관을 나섰다. 사서에게 줄을 설 필요도 없는 참 편리한 세상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도서관 바로 옆에 위치한 성당에 약간 긴장한 상태로 들어섰다. 오후 7시까지 그냥 성당 안에 앉아 있어도 ..

Some/Essay 2019.12.15

시린 황홀함

주황빛으로 물든 낙엽을 더 붉게 물들이는 햇살이 가득한 시간을 마주하면, 아름다운 빛깔에 넋을 놓으면서도 코 끝이 찡하며 작은 슬픔이 스쳐 지나간다. 이 시린 황홀함은 타오르는 풍경을 눈에 담는 동안 차가운 바람처럼 머릿속을 어지럽히곤 한다. 어느 나무 수많은 잎들 중 하나도 붉게 변하는 것을 막을 수 없음을 그저 바라만 보아야 해서일까. 시간이 흐르며 계절처럼 내 곁의 인연들도 한 잎 한 잎 뚝뚝 떨어져 스러지는 것을 아느냐는 자연의 냉혹한 물음인 걸까. 눈에 담는 것으로는 아쉬워 사진을 찍고 발을 돌려 갈 길을 가면서도, 마음 속에 들어와 소용돌이치며 흐트러진 낙엽들은 쉬이 가라앉지 않았다. 스쳐 지나간 인연들이 생각나는 계절이다. 새학기 첫 날 칠판에 가득 점을 찍고 연결한 후, 우리가 모두 하나의..

Some/Essay 2019.11.25

가족에 대하여

가족에 대하여 활기 넘치고 복작거리는 집, 모두가 있는 그 곳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다. 혼자 길을 걷다 너무 외로울 때는 독신 거주자가 가장 많을 이 도시에서 나를 뺀 모두가 가족들이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환상에 사로 잡히기도 한다. 그러고 나면 곧 적잖이 놀라게 된다. 내가 가장 벗어나고 싶었던 곳이 바로 그 집이었기 때문이다. 무엇이 집을 그렇게 떠나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었을까. 아파트는 죄가 없다. 『이상한 정상 가족』의 저자 김희경은 부모-자녀의 4인 구성 가부장적 핵가족 형태인 ‘정상 가족’이라는 이데올로기가 우리에게 부여된 것을 그 원인으로 꼽는다. ‘정상 가족’이 되기 위해서는 언제나 화목하고 행복한 모습이어야만 하며, 남들이 모두 그렇듯이 특별한 문제가 있어서는 ..

Some/Essay 2019.10.2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