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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s/Artists 13

4. 삶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예술가, 네이트 로우맨 Nate Lowman

지난 달 말, 시끄러운 시국에도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의 첫 내한 콘서트와 아주 오랜만에 돌아온 빅뱅 콘서트 티켓팅의 열기로 인터넷이 뜨거웠다. 동시 접속 55만명을 기록하는 콜드플레이 콘서트의 티켓팅의 암표 가격은 현재 1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도대체 이들이 누구이길래 사람들이 이토록 열광하는 것일까? 평소에는 경험하기 힘든 흥분과 열기로 사람들의 일상 중 하루를 마법과 같은 순간으로 만들어 주는 이런 뮤지션들 역시 현대 사회를 이끌어나가는 예술가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뉴욕에서 회화, 설치, 조각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네이트 로우맨 역시 미술관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미국을 대표하는 현대 예술가로 급부상하고 있다. 1979년 생인 로우맨은 현재 38살의 젊은 나이로 이미 뉴욕현..

winds/Artists 2018.12.20

2. 도발적인 행위 예술가, 뱅크시 Banksy

2017년 수학능력시험이 끝이 났다. 수험생들은 이제 자유다. 곧 받게 될 졸업장과 함께 12년 동안이나 획일화된 교육을 받으며 학교에 갇혀 있던 수험생들은 더이상 교복이라는 유니폼과 고정된 학교 시간표에 얽메이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생각만큼 속이 시원하지는 않다.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위해 이렇게 긴 날을 달려온 걸까? 이제 수능이 끝났으니 대학을 가고, 대학을 졸업하면 취직을 준비하고, 적당한 나이가 되었으니 결혼을 하는 정해진 수순을 밟을 일만 남은 걸까? 결혼 할 나이가 되었으니 더 늦기 전에 결혼을 해야하고, 공무원같은 안정적인 직업을 갖기 위해 스펙을 쌓아야 한다는 말들은 이제 지겹기까지 하다. 이런 틀은 누가 만든 것일까? 우리는 어떤 사회 구조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걸까? 이런 의문들에 ..

winds/Artists 2018.12.19

1. 차이를 포용한 사진작가, 낸 골딘(Nan Goldin)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깨고 2016년 미국 대선에서 힐러리(Hillary Rodham Clinton)를 제치고 트럼프(Donald Trump)가 당선되었다. 여성을 향한 보이지 않는 차별을 타파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진짜 ‘유리천장’ 건물인 뉴욕 재비츠 컨벤션 센터(Jacob K. Javits Convention Center)에서 대선 개표 결과를 지켜보던 힐러리 위의 유리천장이 더욱 높고 견고하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다양성이 존중된다는 현대사회에서 여자는 아직도 사회적 약자 또는 소수일 뿐인 것일까? 최근에는 남성, 여성과 같은 이분법으로만 구분되지 않는 성들을 지칭하는 ‘제 3의 성’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며 생물학적 성만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범주의 성별을 사회적으로 인지하고 인정하는 추세다. ..

winds/Artists 2018.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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